콘텐츠에서 패션으로, 새로운 시장을 열다

 디지털 콘텐츠와 패션의 결합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때 온라인 플랫폼에서만 활동하던 크리에이터들이 자신만의 브랜드를 구축하며 패션 산업에 진출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부가사업이 아니라, 충성도 높은 팬층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시장 확보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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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목받는 한 브랜드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개인 채널에서 출발해 패션 사업으로 확장했다. 영상 속에서 보여주던 감각적인 스타일과 실용적인 코디법을 브랜드 상품에 그대로 녹여내며 소비자와의 친밀감을 유지했다. 그 결과 온라인 론칭 이후 빠른 속도로 매출을 확대했고, 특히 여름 시즌에는 팬츠, 티셔츠, 액세서리 등 데일리웨어 중심의 상품군이 인기몰이를 했다. 합리적인 가격대와 깔끔한 디자인, 그리고 실용성을 모두 갖춘 점이 소비자들의 재구매로 이어졌다.


브랜드 운영진은 하반기 전략을 한층 공격적으로 가져갈 계획이다. 제품군을 확장해 아우터, 니트, 셔츠 등 계절감을 반영한 아이템을 다양하게 선보이는 것은 물론, 협업 라인도 준비 중이다. 특히 일부 제품은 기존 가격 대비 15~20% 낮춘 ‘엔트리 라인’으로 구성해 접근성을 높인다. 이를 통해 기존 팬층은 물론 신규 고객층까지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오프라인 채널 진출도 예정돼 있다. 첫 번째 매장은 도심 상권의 핵심 위치에 문을 열 계획이며, 단순 판매 공간이 아니라 브랜드 세계관을 체험할 수 있는 콘셉트 스토어로 꾸며진다. 이를 통해 제품과 콘텐츠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복합적인 소비 공간을 구현할 예정이다. 오프라인 매장은 온라인에서 형성된 팬덤을 실질적인 구매 경험으로 연결하는 중요한 접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패션 업계는 크리에이터 기반 브랜드의 성장을 주목하고 있다. 기존 브랜드들이 수십억 원의 마케팅 비용을 들여도 확보하기 어려운 ‘충성 고객’을, 크리에이터들은 이미 콘텐츠를 통해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제품력과 트렌드를 반영한 기획력이 더해진다면 단기간 내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립할 수 있다.


이처럼 패션 시장의 판도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단순히 옷을 파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와 스토리, 그리고 소비자와의 감정적 연결을 함께 제공하는 브랜드만이 살아남는 시대다. 앞으로도 이러한 흐름 속에서, 디지털과 패션의 경계는 더욱 희미해질 것이며, 그 속에서 새로운 성공 사례가 끊임없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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