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패션 시장에 새 바람을 불어넣다

 최근 패션 업계에서는 온라인 중심으로 활동하던 크리에이터와 브랜드들이 하나둘 오프라인으로 무대를 넓히는 흐름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디지털 플랫폼에서 쌓아온 팬덤과 영향력을 기반으로, 실제 매장 경험을 제공하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강화하는 전략입니다. 온라인 채널에서 이미 탄탄한 지지를 얻은 만큼, 이들이 선보이는 오프라인 공간은 단순한 판매처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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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흐름 속에서 눈길을 끄는 사례는 크리에이터 출신 패션 브랜드의 도약입니다. 영상 콘텐츠로 대중과 소통하며 트렌드에 민감한 감각을 길러온 이들은 그동안 온라인 쇼핑몰, 자사몰, 입점 플랫폼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해왔습니다. 특히 계절별로 맞춘 상품 기획, 팬층이 선호하는 합리적인 가격대, 그리고 꾸준한 디자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브랜드 충성도를 높여온 것이 주효했습니다.

올해 들어 이들은 제품군을 확장하며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름 시즌에는 가볍고 시원한 소재의 팬츠와 티셔츠를 중심으로 판매량을 끌어올렸다면, 가을·겨울 시즌에는 다양한 아우터와 액세서리를 선보여 연중 고객과의 접점을 유지하려는 전략입니다. 일부 브랜드는 가격대를 낮춘 실용적인 라인업을 별도로 구성해 접근성을 높이고, 한정판이나 협업 상품으로 희소성을 강화하는 투트랙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변화는 첫 오프라인 매장의 오픈입니다. 대형 쇼핑몰이나 주요 상권에 입점해, 기존 온라인 고객뿐만 아니라 신규 유입 고객까지 폭넓게 만나겠다는 계획입니다. 매장에서는 오프라인 전용 상품과 한정 굿즈를 판매해 방문 동기를 만들고, 직접 입어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브랜드 경험을 한층 강화합니다. 이는 단순히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 문화’를 공유하는 장으로 자리 잡게 됩니다.

편집숍 운영도 빠질 수 없는 성장축입니다. 자체 브랜드뿐만 아니라 국내외 유망 브랜드를 발굴하고 소개하는 역할을 맡아, 소비자에게 새로운 스타일을 제안합니다. 트렌드에 민감한 2030세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브랜드를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작용합니다. 큐레이션의 완성도와 매장 연출이 곧 브랜드의 신뢰도로 이어지기 때문에, 시즌마다 새로운 브랜드와 제품을 구성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처럼 온라인 기반 패션 브랜드의 오프라인 확장은 단순한 유통 채널 확대가 아닙니다. 디지털에서 축적한 데이터와 소비자 취향을 오프라인 공간에 맞춤 적용해, 양쪽 채널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전략입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시도는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이며, 패션 시장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입니다.